건선(psoriasis)은 피부의 자극에 반응하여 과도한 표피세포의 생성과 이동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에 붉은색 발진과 은백색 비늘로 나타나며, 가려움증과 피로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건선이 뭔지, 원인과 증상, 치료 등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건선이란?
건선은 면역 이상에 의해 피부나 관절에 특징적인 발진 등이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의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습니다. 약 절반의 환자에게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환자의 약 90% 가 피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심상성 유형’으로, 그 외 관절염을 병발하는 ‘관절증성 유형’, 발진이 전신에 이르는 ‘건선성 홍피증’, 인두염의 뒤 등에 소형의 발진이 다발하는 ‘적상 유형’, 홍반에 농포를 수반해, 발열 등의 강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범발성 농포성 유형’이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발진이 반복해서 나오는 병이지만,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생 원인
건선의 환부에서는 피부 세포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각질과 표피가 두꺼워집니다. 이것에는 면역 기능의 이상이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본래 면역 기능은 몸을 지키는 시스템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침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면역 기능에 이상이 일어나면 이물질이 아닌 자신에게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켜 버립니다. 건선은 Th17이라는 본래는 세균이나 곰팡이에 대한 방어의 역할의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피부의 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생겨나고 있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건선이라고 하면 ‘심상성 유형’을 말합니다. 피부의 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그 표면에 두꺼워진 각층이 부착되어 벗겨져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려운 증상은 약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볼 수 있으며, 입욕 시나 알코올, 강한 향신료를 섭취했을 때 등 몸이 따뜻해지면 가려움증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발진은 문지르는 등으로 만성적으로 자극을 받기 쉬운 두피와 팔꿈치, 무릎, 엉덩이, 하퇴 등에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 관절증성 유형의 경우는 힘줄 등의 근육과 뼈가 부착하는 부위에 염증이 일어나, 관절염에 의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검사 및 진단
우선은 문진, 환부를 진찰하는 시진, 환부를 만지는 촉진에 의해 피부의 상태를 조사합니다. 또, 건선과 구별하기 어려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국소 마취를 하여 피부를 채취해 내어 현미경으로 조사하는 피부 조직 검사를 실시합니다. 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X-ray 촬영이나 MRI, 초음파 등의 화상 검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항체(생물학적 제제) 요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흉부 엑스선 검사나 간염 바이러스·결핵 등의 감염병의 검사도 실시합니다. 이 질병은 흡연이나 대사 증후군에 의해 악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혈압,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 검사나 당뇨병 등의 검사도 동시에 실시합니다.
치료는?
건선은 만성 질환이며, 증상이 악화되거나 경감되는 상태를 반복하기 때문에, 그때의 증상에 따라 외용 요법이나 내복 요법, 광선 요법, 항체 요법으로부터 치료 효과와 알레르기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치료법이 선택됩니다. 통상은 스테로이드 외용약이나 비타민 D3 외용약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외용 요법으로 시작합니다. 증상의 범위가 넓은 경우나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 또 관절염이 강한 경우 등에는 내복 요법이 선택됩니다. 이것에 자외선을 조사하는 광선 요법을 더한 3가지가 기본적인 치료법이지만, 이러한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 건선의 원인 물질을 핀 포인트로 억제하는 치료로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항체 요법이 고려됩니다. 건선은 피부 증상 등의 신체적 괴로움뿐만 아니라 피부가 드러나는 여름철에 짧은 옷을 입을 수 없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수반됩니다. 그 때문에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증상뿐만 아니라, 고통의 정도나, 어디까지 치료하고 싶은가 하는 환자의 희망, 라이프 스타일 등도 고려됩니다.
예방 방법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합니다. 칼로리의 지나치게 줄이거나 과다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증상의 악화로 이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건선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료 효과를 낮추기 때문에 흡연자는 금연이 바람직합니다. 감기 나 기관지염 등의 감염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입욕 시에 딱딱한 수건으로 문지르거나, 조이는 강한 옷을 착용하여 피부가 문지르는 것도 악화로 이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광욕을 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반대로 일광욕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일광욕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무엇이 건선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지 인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와 다른 증상이 보이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서 적절한 진단,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