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어깨관절 탈구란?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recurrent dislocation of shoulder)는 어깨 관절이 강한 충격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위치를 잃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스포츠 중 발생하거나 불규칙한 낙하로 인해 발생하는 응급 상황으로, 전문적인 의료진이 복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란?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는 인간 몸의 관절 중에서 가장 가동 범위가 큰 어깨관절은 뼈에 의한 구조가 얕기 때문에 관절막(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봉투형의 막)이나 관절순(어깨 관절을 안정시켜 충격을 흡수하는 섬유성 연골) 등이 어깨 주위를 보강해 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장 탈구가 일어나기 쉬운 관절 중 하나입니다.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는 어깨 관절의 맞물림이 어긋나 통증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이른바 “어깨가 이탈한” 상태에서 상완골에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기 쉬운 어깨 장애 중 하나로, 처음 탈구되었을 때 나이가 20세 이하의 젊은이의 경우, 그 후에도 탈구를 반복하는 ‘반복성 어깨관절 탈구’가 될 확률이 80%에 달합니다.

발생 원인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는, 어깨 관절이 외부로부터의 강한 힘으로 외전(위쪽으로 돌아감), 신전(늘어나는 것), 외선(외측으로 비틀림) 등에 의해, 관절에서 어깨 갑골에 연결된 상완골두(상완골의 끝)가 관절 밖으로 밀려 나옵니다. 럭비, 미식축구와 유도, 레슬링 등 밀착 접촉 스포츠에서의 경기 중 강한 충격과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다가 일어나는 충격에 의해서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일상생활 중의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시에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지는 것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손을 올린 상태에서 뒤쪽으로 힘이 가해지거나 넘어질 때에 뒤로 손을 잡거나 했을 때 일어나기 쉽습니다. 한 번 탈구되면 관절의 멈춤 구조가 망가져버렸기 때문에 그 후에 보다 약한 외력으로도 탈구를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증상은?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가 발생하면 어깨 관절의 통증과 붓기, 변형이 있어 관절의 가동 영역이 제한됩니다. 탈구될 때에 신경 손상이 일어나 어깨에 마비나 혈행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상완골두가 벗어나는 방향으로 어깨 앞쪽으로 벗어나는 전방탈구와 뒤쪽으로 빠지는 후방 탈구가 주된 탈구 유형이지만 대부분 전방탈구가 많습니다. 한번 탈구되면 보다 약한 외력으로 탈구를 일으키기 쉬워지고, 탈구를 반복할 때마다 더욱 그 경향이 강해집니다.

검사와 진단

우선은 문진에서 언제, 어떤 스포츠에서 어떤 충격을 받았는지, 또는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넘어졌는지 등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나갑니다. 그 후, 환부를 만져 확인하는 촉진, 환자의 어깨의 높이나 골격을 보는 시진을 실시해, 탈구의 전체 상황을 파악합니다. 처음 탈구되었을 때의 나이와 상황을 알아보고, 만약 첫 탈구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 탈구여서 도수치료를 받았던 거라면 외상성 탈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첫 탈구가 외상이 아주 약했거나 어쩌다가 발생해서 스스로 치유된 경우 비외상성 탈구로 보아야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X-ray 검사, CT 검사, MRI 검사 등으로 탈구의 위치를 ​​확정해서 진단 내리게 됩니다. 아울러 영상검사를 통해 골절의 유무나 연부 조직의 손상 정도 등을 조사합니다. 증상에 따라서는 조영제나 공기를 관절 내에 주입하고, 엑스선이나 CT로 촬영하는 관절 조영 CT나 MRI도 행해집니다.

치료방법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를 치료하는 것은 손으로 올바른 정복술을 실시하고 관절을 적절한 위치로 되돌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엑스선 촬영으로 정복 위를 확인한 다음 붕대나 삼각건, 어깨 전용 보조 장비 등으로 약 4주간 고정합니다. 그 후, 재활로 어깨의 움직임을 개선해 나갑니다. 재활에서는 종종 손이 몸 앞에 위치하는 범위 내에서 상체 운동을 반복해나갑니다. 그러나 재활에 의해 어깨의 기능이 개선되었다 해도 탈구를 반복하는 ‘반복성 어깨관절 탈구’가 될 확률은 높으며, 첫 탈구로부터 2년 이내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재활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스포츠 선수가 경기에 조기 복귀를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수술도 검토되기도 합니다. 수술에는 어깨를 열고 하는 수술과 관절경으로 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후자에서는 관절을 열지 않고 앵커를 견갑골의 관절면에 박아 느슨한 관절이나 관절 내 인대를 수복합니다. 이러한 수술을 하면 재발률은 10% 이하로 떨어지지만 럭비나 축구, 농구와 같은 밀착 접촉 스포츠의 경우 경기 복귀에는 수술 후 약 6개월이 걸립니다. 또한, 탈구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수술의 성공률이 내려갑니다.

예방 방법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는 치료 후 관절이 충분히 치유되지 않은 시기에 운동을 시작하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고정될 때까지 휴식기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원래 관절이 부드럽고 반복적인 탈구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고정 기간을 길게 잡습니다.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수술 후 3주일 정도는 장비를 사용하여 어깨를 가능한 한 편안하게 유지하고 수복 부위의 치유를 기다려 줍니다. 그 후 2~3개월간은 재활에서 신중하게 관절 가동력 훈련을 실시해 유연성을 되찾아 갑니다. 관절 가동 영역이 회복된 후 근력 훈련과 각 경기에 요구되는 운동기능의 개선을 목표로 재활을 받게 됩니다. 수술 후 4~6개월 만에 경기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가 되지만, 그 시기는 경기의 특성이나 수술 후의 경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의사의 지도하에 적절한 재활을 실시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고 반복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